*선거[골뽑(골라뽑기)/ 대선(2012년)

[속보]朴 러브콜 박주선…결국 “문재인” 왜?

사이박사 2012. 12. 11. 17:37

[속보]朴 러브콜 박주선…결국 “문재인” 왜?

홍진수 기자 soo43@kyunghyang.com
  • 무소속 박주선 의원이 우여곡절 끝에 결국 민주통합당 문재인 대선후보 지지를 선언했다.

    박 의원은 11일 기자회견문을 내고 “(광주)동구민의 주권을 위임받은 저 박주선은 동구민의 명령인 ‘정권교체’를 위해 문재인 민주통합당 후보를 지지하며, 오직 정권교체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며 “제 입장과 관련하여 새누리당 측의 사실오인과 일부 언론보도의 혼선으로 지역민과 지지자 여러분께 심려를 드린 점에 대해 사과의 말씀을 올린다”고 밝혔다.

    박 의원은 “언론에 보도된 바와 같이 저는 정당 소속이 아닌 무소속 국회의원 신분으로서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 요청으로 지난 8일 박 후보를 만나 ‘국민대통합과 호남의 발전을 위해 박근혜 후보를 지지해달라’는 제의를 받은 사실이 있다”고 밝혔다. 그는 “박 후보와 국민대통합과 영·호남의 차별을 시정하기 위한 탕평인사의 시행, 소외된 호남에 대한 파격적 예산 지원과 산업의 유치, 지역감정을 악용·선동하는 정치권의 구태를 일소하기 위한 제도와 시스템 구축으로 정당의 개조, 민주·인권·평화 도시인 광주를 세계 속의 도시로 발전시키는 한편 UN의 민주·인권·평화 관련 국제기구 유치 등에 관해 폭넓은 의견을 교환했고, 박후보는 흔쾌히 이 의견에 공감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박 의원은 “이와 같은 제의는 저 혼자만의 생각과 판단으로 결정할 수 있는 사안이 아니었다”며 “이 같은 제의의 수용 여부는 주권자인 국민의 동의가 전제되어야 하므로 지난 9일 오후부터 11일 아침까지 지역 주민과 지지자 분들과 많은 이야기를 나눴고 논의 결과 국민통합과 호남발전을 위한 과제는 반드시 성취돼야 하지만, 그 방법은 정권교체를 통해서 이루어져야 한다는 다수의 의견에 따라 오늘의 입장을 표명한다”고 밝혔다.

박 의원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지난 10일 저녁 문재인 후보와 통화했다. 문 후보와 호남 소외, 낙후를 극복할 수 있는 발전적 정책에 관해 이야기를 나누었다”며 “대선 이후 민주당에 복당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박 의원은 지난 9일 “박 후보 측에서 입당 제안이 와서 현재 주변 측근들과 논의 중”이라면서 “대선까지 시간이 많이 남아있지 않은 만큼 조만간 결론을 내릴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새누리당 국민대통합위원회 한 핵심관계자는 “10일 오전 입당 및 박 후보 지지 기자회견을 할 것으로 안다”고 말해 박 의원의 박 후보 지지설이 확산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