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골뽑(골라뽑기)/ 대선(2012년)

이정희 애국가 공방 “안부르고 대통령 출마?”vs“알고 말하라”

사이박사 2012. 12. 5. 16:27

이정희 애국가 공방 “안부르고 대통령 출마?”vs“알고 말하라”
  2012-12-04 22:16:49


이정희 후보와 박근혜 후보가 애국가 공방을 벌였다.

12월 4일 오후 8시 중앙선거방송토론위원회 주최로 서울 여의도 MBC 스튜디오에서 열린 TV방송토론회에서 박근혜 새누리당 대선후보와 이정희 통합진보당 대선후보가 애국가 제창과 국민의례를 두고 날선 공방을 주고받았다.

박근혜 후보는 이정희 후보에게 "정치쇄신은 헌법 정신을 벗어나거나 국가정체성을 훼손해선 안된다"며 "국기에 대한 경례도 안하고 애국가도 부르지 않았다. 이런 분이 대통령 출마자격이 있다고 생각하느냐"고 공세를 가했다.


그러나 이정희 후보는 답변에 앞서 "토론의 기본적 예의와 준비를 갖춰달라"며 앞서 박근혜 후보가 문재인 후보에게 질문할 당시 이석기, 김재연 의원의 성을 바꿔 김석기, 이재연 후보라고 발언한 것을 문제 삼았다.

이정희 후보는 "국가차원 행사에 참석하며 공식의례를 다함께 했고 방송도 됐다"며 "기억을 못하고 이런 질문을 하느냐"고 짧게 반박했다.

뒤이어 박근혜 후보가 "애국가를 불렀다고 답했는데 통합진보당에 속한 의원 중 거부하는 의원이 있다"고 지적하자 이정희 후보는 "사실과 다르다. 알고 말하라"며 "준비를 잘 해오라"고 잘라 말했다.

한편 이날 토론 중 거론됐던 통합진보당 김재연 의원은 트위터에 "통합진보당에는 국가행사에서 국민의례 거부했던 국회의원이 없다"며 "제가 국회 개원식에서 애국가 부르는 사진은 주요 신문 1면에 실렸다. 도대체 어느 신문에 국민의례 거부했다고 보도됐나?"라며 이정희 후보의 발언을 뒷받침하며 박근혜 후보의 주장을 질타했다.

그러나 이날 대선후보 TV토론회 종료 후 TV조선에서 방송된 토론회 평가 방송 등에서는 "통합진보당에서 국민의례와 애국가를 거부했던 의원들이 이례적으로 국민의례를 해 신문에 실렸던 것"이라며 당시 상황을 재조명했다. (사진=이정희 박근혜 후보(왼쪽부터), 뉴스엔 DB)

[뉴스엔 김종효 기자]

김종효 phenomdar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