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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昌 출마선언] 李·李 ‘保―保 내전’불붙다

사이박사 2007. 11. 8. 00:35
뉴스: [昌 출마선언] 李·李 ‘保―保 내전’불붙다
출처: 국민일보 2007.11.07 23:18
출처 : 정치일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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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11월 7일 (수) 23:18   국민일보

[昌 출마선언] 李·李 ‘保―保 내전’불붙다


이회창 전 한나라당 총재가 7일 대통령 선거 출마를 선언했다.

이에 따라 정통보수를 자처하는 이 전 총재와 중도보수를 지향하는 이명박 한나라당 대선 후보와의 '보(保)-보(保)' 대결이 불가피하게 됐다. 또 이 후보와 이 전 총재가 보수후보 단일화에 실패해 동반 완주할 경우, 보수진영 대분열에 따른 대선 이후 대규모 정계개편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 전 총재는 서울 남대문로 단암빌딩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국민께 드리는 말씀'을 통해 "그동안 몸 담았던 한나라당을 떠나 이번 대통령 선거에 출마하고자 한다"며 "우리는 이번에 반드시 정권교체를 해야 한다. 좌파정권을 바꿔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전 총재는 "지금 국민은 한나라당 후보에 대해 매우 불안해하고 있고, 충분한 신뢰를 보내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국민 신뢰를 얻지 못한다면 정권교체 자체도 어려워질 수밖에 없다"며 이 후보의 정직성과 도덕성 문제가 출마 이유임을 분명히했다.

그는 또 "중요한 것은 국가 정체성에 대한 뚜렷한 신념과 철학이며 이것 없이는 위기에 처한 대한민국을 구할 수 없다"고 이 후보의 국가관을 문제삼았다. 이어 "실패한 햇볕정책을 고수하겠다는 이 후보의 모호한 대북관으로는 북핵재앙을 막을 수 없다"며 "이것이 바로 제가 출마를 결심하게 된 근본 이유"라고 강조했다.

그는 그러나 "어떤 경우에라도 정권교체라는 온 국민의 간절한 소망을 제가 좌절시키는 일만은 결코 없을 것임을 굳게 약속한다"며 "만약 제가 선택한 길이 올바르지 않다는 국민적 판단이 분명해지면 저는 언제라도 국민의 뜻을 받들어 살신성인의 결단을 내릴 것"이라고 말해 대선 막판 이 후보와의 단일화 가능성을 열어놨다.

이 전 총재는 헌법개정을 포함한 과감한 정치개혁, 권력구조 개편, 대북정책 및 외교정책의 근본적 재정립, 국가기강 확립, 따뜻한 시장경제 등도 제시했다. 그는 회견 직후 중앙선관위에 대선 예비후보 등록을 했다.

이 전 총재는 8일 서울 시내 소년소녀 가장 및 독거노인을 만나 위로하는 것으로 본격적인 대선 행보에 들어간다.

김영석 김나래 기자 yskim@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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