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명 권하는 '미녀' ?

해외 네티즌 사이에서 큰 반향(?)을 불러일으키고 있다는 문명 권하는 '미녀' 사진ㅎ

 

사진 속 인물은 에티오피아 남부 무르시 부족의 한 여성...

아랫입술에 금속 혹은 진흙으로 만든 둥근 입술판을 끼워 넣는 것이 부족의 전통인데

이 판이 클수록 미녀로 여겨진다고 한다...

 

우리의 눈에는 기이하기 짝이 없지만, 사실은 별로 이상할 것도 없다.

밥을 굶어 뼈가 다 드러나는 여성을 미녀로 취급하는 서구 문명이나

코를 세우고 턱을 깎는 성형 중독 현상도 이들 입장에서 보면 결코 '정상'은 아니기 때문이다.

 

사진 속 '미녀'는 한손엔 내전 혹은 물리적 충돌의 도구인 AK 47을 들고, 한 손엔 아이팟을 들고 있는데,

서구 문명권의 청소년들이 소망하는 MP3 플레이어가 아프리카 오지의 한 여성에게까지 전해졌으니 놀라운 일.

 

미국 상품의 엄청난 파급력을 보여주는 듯한 이 사진은 세계화의 놀라운 진전 정도를 보여주는 '증거'로 여겨지고 있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