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회(모여살이)

[스크랩] 첫보도 대학신문 편집장에 전화빗발

사이박사 2007. 4. 19. 23:41
뉴스: 첫보도 대학신문 편집장에 전화빗발
출처: 조선일보 2007.04.19 0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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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4월 19일 (목) 03:03   조선일보

첫보도 대학신문 편집장에 전화빗발



비극은 수많은 희생자를 낳지만 동시에 ‘스타’도 만들어낸다. 버지니아공대에서 지난 16일(현지시각) 발생한 사상 최악의 총기 사건을 최초로 보도하고 사건 초기 관련 보도를 주도한 주인공인 이 대학의 대학신문 편집장 에이미 스틸(Steele·21·사진·소비자학 전공)이 그 중 하나다.

미국의 신문산업 저널 ‘에디터 앤드 퍼블리셔(E&P)’ 인터넷판은 미국 유수 언론사에서 내로라하는 기자들이 취재경쟁을 벌이고 있는 총기 참사 관련 보도에서 에이미 스틸에 초점을 맞춘 기사를 보도했다.

신문 편집장이 된 지 3주도 채 안 된 스틸은 사건 발생 당일 오전 9시쯤 기숙사에서 총기 사건이 발생했다는 소식을 듣고 30분 만에 학생들로 4명의 취재팀을 구성, 오전 9시47분 온라인에 1보를 올렸다. E&P는 “이번 총기 사건과 관련된 최초 보도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후 미국 주류 언론도 취임 3주차 대학신문 편집장인 스틸과 그의 팀원 35명이 쏟아내는 보도에 주목했다.

스틸 편집장은 “보도가 나간 직후 CNN, MSNBC, 워싱턴포스트(WP) 등 메이저 언론사로부터 50여통 이상 전화가 걸려 와 전화기가 불이 날 정도였다”며 “심지어 프랑스와 뉴질랜드 신문사들도 전화를 걸어 왔다”고 말했다. 지역 일간 신문들은 아예 이 신문이 보도한 희생자 명단을 그대로 실었고, NYT와 통신사인 AP 등도 기사에서 버지니아 공대 대학신문 기사를 인용해 보도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상 최악의 총기 사건에 전 세계 시선이 집중되면서 16일 밤에는 서버가 다운되기도 했다. 당시 기사 클릭은 5300만건. ‘Collegiate Times. com’은 18일 서버가 넉넉한 ‘칼리지 퍼블리셔(College Publisher)’로 서버를 옮겨 서비스를 재개했다.

‘CollegiateTimes.com’은 총기 사건 속보는 물론, 사건 현장 사진과 비디오 영상, 병원에 이송된 부상자들 상태, 사건 피해자를 돕기 위한 학생들의 기부 운동 현황 등을 카테고리별로 나눠 관련 정보를 올리고 있다.

[염강수 기자 ksyoum@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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