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재명, 또 기재부 직격 "쌀값 떨어지기 기다려 시장격리 미루나"
서혜림 기자,이준성 기자 입력 2021. 12. 12. 16:18 댓글 701개"열심히 해도 농민들 반응 없어 농민 정책이 버려진다"

(서울·상주=뉴스1) 서혜림 기자,이준성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12일 초과 생산된 쌀에 대한 정부의 적극적 시장 격리(정부 구매) 요청을 받고 "기획재정부 입장에서는 쌀값이 더 떨어지기까지 기다리는 것이 아닌가 생각이 든다"라고 밝혔다.
매타버스(매주 타는 민생버스) 대구·경북(TK) 일정 사흘째인 이날 이 후보는 상주시 승곡마을에서 열린 마을 반상회에서 쌀값 안정화에 대한 질문을 받고 "농림부는 빨리 (시장 격리를) 하자는 입장인데 기재부는 매일 돈돈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후보는 "당에서도 정부에 '어차피 해야 할 거 왜 미뤄서 농민들 원성을 사냐, 빨리 조치하라'고 얘기는 해놨다"며 "예산도 있고 집행만 하면 되는 상태"라고 말했다.
이 후보는 "쌀 시장 격리는 이미 하고 있는데 사실 기재부가 말을 잘 안들어서 내가 기재부와 별로 안친하고 잔소리를 하는 경향이 있다"며 "최대한 노력해서 빨리 집행하게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이 후보는 "사실 농업이 전략산업이자 안보 산업인데 (정부에서) 너무 경시한다는 느낌이 든다"라며 "제일 아쉬운 건 농민을 위한 정책을 열심히 해도 220만~230만 정도 농민들이 반응이 별로 없다, 그래서 아예 (농민 정책을) 버려버리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 후보는 "제대로 정책을 하는 정치인과 세력을 골라서 잘하면 칭찬하고 못하면 혼내야 실제로 여러분을 위한 정책을 만든다"며 "그것과 관계없이 결정해버리면 '잡은 고기에 미끼 안준다'는 식으로 신경을 안쓰는 경향이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유전자 변형 농수산물(GMO) 표시 의무제와 관련해서도 "저는 GMO가 들었다는 표시를 해줘야 한다고 본다. 그러면 국내 옥수수와 콩 생산량이 늘 가능성이 많다"며 "돈을 좀 더 주더라도 안전한 농산물을 먹고 싶을 것"이라고 했다.
이 후보는 최근 자신의 소확행(소소하지만 확실한 행복) 공약으로 소비자의 알 권리와 국내 농업 경쟁력을 위해 GMO 완전표시제를 도입하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그는 또 "(최근 경제상황으로) 농민 뿐만 아니라 비정규직 노동자들도 피해를 엄청 입었다. 비정규직과 플랫폼노동자, 프리랜서, 작가들이 지원을 받지 못하고 있다"며 "선별제도는 언제나 문제가 있다. 필요할 때 하더라도 일반적으로 (보편) 지원을 하는 것이 맞다"고 말하기도 했다.
suhhyerim777@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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