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후보 면접장인데..윤석열 또 '쩍벌', 홍준표는 '다소곳'
최경민 기자 입력 2021. 09. 10. 17:54 댓글 1337개
자동요약
음성 기사 듣기
번역 설정
공유
글씨크기 조절하기
인쇄하기 새창열림
[서울=뉴시스] 국회사진기자단 =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가 10일 오후 서울 금천구 즐스튜디오에서 열린 '국민 시그널 면접'에 참석해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1.09.10./사진=뉴시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가 10일 오후 서울 금천구 즐스튜디오에서 열린 '국민 시그널 면접'에 참석해 질문에 답하고 있다./사진=유튜브 캡처
국민의힘 대선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10일 서울 금천구에 위치한 한 스튜디오에서 열린 '국민 시그널 면접'에 참여했다.
이날 면접에는 윤 전 총장을 비롯해 박진 의원, 안상수 전 인천시장, 하태경 의원, 원희룡 전 제주지사가 면접자로 참여했다. 전날에는 장성민 전 의원, 장기표 경남 김해을 당협위원장, 박찬주 전 육군 대장, 최재형 전 감사원장, 유승민 전 의원, 홍준표 의원이 참석했었다.
그런데 이날 윤 전 총장은 또 다시 '쩍벌' 자세를 선보였다. 윤 전 총장은 이날 면접장에 등장해 의자에 앉으면서 동시에 '쩍벌' 자세를 취하기 시작했다. '국민 시그널 면접'을 중계하던 실시간 채팅창에도 "쩍벌"이라는 반응들이 나왔다.
윤 전 총장은 지난달 '쩍벌' 자세로 구설에 올랐던 바 있다. 각종 공식석상에서 '쩍벌' 자세로 앉아 있는 게 고압적으로 보이고, 국민을 섬기는 정치인의 자세로 부족해 보인다는 지적들이 잇따랐다.
논란이 지속되자 윤 전 총장은 언론 인터뷰에서 "허벅지 살이 많은 사람은 다리를 붙이고 있기 불편하다"며 '쩍벌' 자세의 이유를 설명했다. 그러면서도 "충분히 그런 비판을 할 수 있겠다 싶었다. 늘 배워가겠다"고 말했다. 윤석열 캠프의 대외협력특보를 맡고 있는 김경진 전 의원도 "자세를 고쳐야 한다. 다행히 윤 전 총장이 학습속도가 대단히 빠르다"고 했었다.
그런데 논란이 있은지 한 달 후 대선후보로 '면접'을 보는 자리에서 '쩍벌' 자세가 다시 나온 것이다. 홍준표 의원 등 경쟁자들이 다소곳하게 다리를 모으고 있었던 것과도 극명하게 대비되는 자세였다.
홍준표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가 9일 오후 서울 금천구 즐스튜디오에서 열린 '국민 시그널 면접'에 참석해 질문에 답하고 있다/사진=뉴시스
최경민 기자 brown@mt.co.kr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