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산 마스크 '폭탄세일'에 미 마스크업체들 괴멸.."中고사전략 통해"
입력 2021. 05. 30. 08:09 댓글 32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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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마스크업체 20여곳 중국산 저가 공세에 폐업 위기

미국에서 마스크 착용 의무 완화와 함께 중국산 마스크의 저가 공세로 미국 마스크 업계가 고사 위기에 처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은 마스크를 벗고 쇼핑에 나선 미국인들.[AP]
[헤럴드경제=김수한 기자] 중국산 마스크 저가 공세에 미국 마스크업계가 전멸 위기에 놓여 향후 다른 전염병이 번질 경우, 미국이 중국산 물품에 전적으로 의존할 수밖에 없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29일(현지시간) 미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미 마스크업체 20여곳이 중국산 저가 공세에 문을 닫을 위기에 처했다.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마스크 착용 의무를 해제해 수요가 급감한 영향도 있지만, 올초부터 중국산 저가 물품 수입이 재개된 것이 더 큰 타격을 주고 있다고 업계 전문가들은 진단했다.
현재까지 최소 3개 기업이 마스크와 의료용 가운 생산을 중단했고, 나머지 업체들도 생산량을 대폭 줄이고 있다.
지난해 창설된 미 마스크제조업협회에 따르면, 27개 회원사가 이미 인력의 50%를 줄인 것으로 나타났다. 협회 측은 워싱턴 정가의 조직적 대응이 없다면 나머지 기업 대부분도 2개월 이내에 폐업해야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1년 전 버지니아주에서 창업한 마스크 제조사 프리미엄PPE는 직원 280명을 대부분 일시해고했다. 이 회사 공동 소유주인 브렌트 딜리는 NYT에 “6개월 뒤 우리 중 다수가 사라질 것”이라며 “미국에 다음 보건위기가 오면 상황은 좋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미 의회는 중국 업체들이 미국산 마스크 10분의 1 가격으로 덤핑 공세를 벌이고 있다고 보고 대응을 준비하고 있다.
중국제 수술용 마스크 수입 가격은 최근 장당 최저 1센트까지 내려갔다. 미국산 동종 제품은 장당 10∼15센트에 팔린다.
플로리다주 의료용품 제조사 뎀테크의 루이스 아르게요 부사장은 “전면적인 경제 전쟁”이라면서 “중국은 이 업계에서 아무도 살아남지 못하게 만드는 고사작전에 착수했고, 현재까지 그들이 이기고 있다”고 말했다.
이 회사는 이달 1500명을 일시해고했고, 향후 몇 주에 걸쳐 마스크 제조 인력 500명을 추가 해고할 방침이다.
미 마스크제조업협회는 중국업체들이 각종 보건장비를 미국에서 제조원가 이하에 팔고 있다며 세계무역기구(WTO)에 불공정 무역 제소를 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미 연방정부와 의회가 대응에 나서고 있지만, 미 업계는 조속한 지원을 촉구하고 있다.
팀 매닝 백악관 코로나19 공급조정관은 연방기관들에 자국 제품 조달을 독려하고, 미국산 의료용품을 전략적 비축 물자로 확보하기 위해 수개월내 수십억달러 규모 예산을 지출할 계획이다.
미 의회도 향후 3년간 미국 내 필수 의료장비 제조사들에 연간 5억달러를 지원하는 법안 등을 준비 중이다.
로이드 암브러스트 미 마스크제조업협회장은 “의회가 문제를 바로잡기 전에 중국의 불공정한 압력이 갓 태어난 우리 업계를 죽이고 있다”며 정부의 즉각적인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sooh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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