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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오세훈 거짓말 증거자료 검찰에 제출..사퇴하라"

사이박사 2021. 4. 2. 18:22

與 "오세훈 거짓말 증거자료 검찰에 제출..사퇴하라"

김지현 입력 2021. 04. 02. 17:19 댓글 7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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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과 수사당국의 신속하고도 엄정한 수사 요청"
"吳 결재 서울시 문건 2건에 내곡동 임대주택 언급"

[서울=뉴시스]국회사진기자단 =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후보(오른쪽)와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가 30일 오후 서울 여의도 KBS에서 열린 서울시장 보궐선거 후보자 초청 토론회에서 토론을 준비하고 있다. 2021.03.30.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김형섭 김지현 기자 = 더불어민주당은 2일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의 내곡동 셀프특혜 의혹과 관련해 "선거대책위원회는 그간 취합한 증거자료를 검찰에 제출할 예정"이라며 "검찰과 수사당국의 신속하고도 엄정한 수사를 요청한다"고 말했다.

민주당 박영선 후보 선대위는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가진 긴급 기자회견을 통해 "오 후보는 우리 당과 시민단체에 의해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공표죄로 검찰에 고발됐다"며 이같이 밝혔다.

선대위는 "오 후보는 그동안 자신의 큰 처남이 내곡동 측량에 참여했다고 주장해왔다. 당일 큰 처남이 측량이 아닌 대학원 행사에 참석했다는 정황이 드러나도 일부 행사 순서에만 참석했다고 말했다"며 "그러나 어제 KBS 보도로 사진과 증거가 공개되며 큰 처남이 전체 행사에 참석했다는 게 드러났다"고 했다.

이어 "오늘 아침에는 오 후보가 그동안 계속 부정해왔던 생태탕 의혹의 진실을 밝혀줄 생태탕집 사장의 인터뷰가 공개됐다"며 "TBS와의 인터뷰에 따르면 사장 A와 그의 아들은 당시 정황뿐만 아니라 옷차림과 구두 브랜드까지 구체적으로 묘사하며 오 후보가 분명히 현장에 있었음을 증언했다"고 전했다.

선대위는 "이로써 오 후보의 주장은 완전히 파탄났다. 그동안 눈 하나 꿈쩍 안 한 채 거짓말과 말 바꾸기로 우리 국민과 서울시민 유권자 여러분들을 속여 왔음이 낱낱이 밝혀졌다"면서 "이제 약속을 지킬 때가 왔다. 오 후보는 후보직을 그만 사퇴하라"고 촉구했다.

이어 "입만 열면 거짓말하는 후보의 공약, 어떻게 믿을 수 있냐. 이런 신뢰할 수 없는 후보, 거짓말쟁이 후보를 서울시민을 대표하는 시장으로 시민 여러분들께서 뽑아줄 리가 없다"며 "이를 기대하고 후보직을 유지하는 것 자체가 서울 시민 유권자에 대한 모욕이자 모독"이라고 주장했다.

선대위는 또 "국민의힘에도 책임 있는 조치를 요구한다. 공당의 후보가 거짓말을 일삼고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리려 하고 있다"며 "국민을 섬기는 공당이라면 더는 선거운동을 할 것이 아니라 드러난 진실 앞에서 후보자에게 사퇴를 요청해야 한다"고 말했다.

[서울=뉴시스]국회사진기자단 =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가 2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동DMC 인근에서 연설하고 있다. 2021.04.02. photo@newsis.com

선대위는 "안철수, 금태섭 등 소위 야권후보 단일화에 동참했던 여러 정치인들께 촉구한다"며 "거짓의 편에 더 이상 설 수 없음을 밝혀달라. 1000만 서울시민의 미래 앞에서 양심만큼은 저버릴 수 없다는 선언을 해달라"고 요구했다.

야당후보검증 태스크포스(TF)는 이날 "오 후보가 한 번도 내곡동에 대해 보고받지 못했다는 주장은 명백한 거짓임이 드러났다"며 오 후보의 결재가 포함된 내곡동 관련 서울시 문건 2개를 공개했다.

TF는 2009년 4월24일 당시 시장이었던 오 후보가 전자결재한 '서울시 개발제한구역 내 보금자리주택 검토보고' 자료를 제시하고, 이 문건에 부지현황, 국토해양부 협의사항 등이 자세히 나와 있다고 밝혔다.

또 같은 해 6월5일 오 후보가 전자결재한 '서울추모공원 건립관련 지역주민 인센티브 지원방안 추진계획' 문서에 공원 조성에 대한 인센티브로 내곡 국민임대주택 부지 활용 방안이 포함돼 있다고 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phites@newsis.com, fin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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