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발원지 중국 아니다? 프랑스서 첫 환자 발견
박병진 기자 입력 2020.05.05. 01:41(서울=뉴스1) 박병진 기자 = 미국과 중국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확산 원인을 두고 책임 공방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프랑스에서 코로나19 첫 환자가 발생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4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과 프랑스 공영 라디오방송 RFI에 따르면 파리 인근 병원의 응급실 책임자인 의사 이브 코엔은 지난해 12월과 지난 1월 코로나19 검사에서 음성 반응을 보였던 환자 24명의 샘플을 재검사한 결과 지난해 12월27일 양성 반응을 보인 환자가 있었다고 밝혔다.
이는 기존에 프랑스의 첫 확진자가 나온 것으로 알려졌던 지난 1월24일보다 한 달가량 빠를뿐더러 바이러스의 발원지로 추정됐던 중국 후베이(湖北)성 우한(武漢)에서 발병 사실이 처음 보고된 것보다 4일 빠른 것이다.
RFI에 따르면 해당 환자는 감염 경로가 불분명한 50대 남성이다. 코엔은 각 샘플에 오류가 없는지 여러 차례 확인했다며 "지난해 12월에 코로나19가 이미 프랑스에 있었다고 추론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번 연구 결과는 코로나19의 기원을 두고 미국과 중국이 설전을 벌이고 있는 상황에 나온 것이라 관심을 끈다.
앞서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은 지난 3일 코로나19가 중국 내 연구소에서 기원했다는 '방대한 증거'가 있다고 발언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도 이날 폭스뉴스가 개최한 타운홀 행사에서 "중국이 전 세계로 코로나19를 확산하게 만든 '끔찍한 실수'를 저질렀다"고 강조했다.
잇단 의혹 제기에 대해 중국 정부는 미국이 새빨간 거짓말을 하고 있다며 반박하고 있다. 4일 중국중앙방송(CCTV) 진행자는 폼페이오 장관의 발언에 대해 "책임을 회피하려는 미친 소리"라고 일축했다.
pbj@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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