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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PICK]코로나가 바꾼 일요일 '텅빈 교회·사찰·성당' 안은나 기자 입력 2020.03.02. 08:00 댓글 0개

사이박사 2020. 3. 2. 09:12

[뉴스1 PICK]코로나가 바꾼 일요일 '텅빈 교회·사찰·성당'

안은나 기자 입력 2020.03.02. 08:00 
확진자 3700명 돌파..온라인 예배, 미사·법회는 올스톱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정부의 당분간 실내외에서 종교집회 자제 호소에 여의도순복음교회가 주일예배를 포함한 모든 예배를 온라인예배로 대체한다고 밝힌 가운데 1일 오전 서울 여의도순복음교회 대성전에서 성가대와 교역자 등 최소 인원만 참석, 주일 예배를 온라인 중계로 진행하고 있다. 여의도순복음교회는 등록신도가 56만여명으로 추산되는 개신교계 초대형교회다. 2020.3.1/뉴스1 © News1 박정호 기자

(서울=뉴스1) 안은나 기자 =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3736명을 기록한 1일 국내 주요 개신교회들이 주일예배를 중단하고 온라인 예배를 진행했다.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급격하게 늘어나자 정부에서 종교나 집회 등 다중행사의 참여를 자제해달라고 요청한 데 따른 조치다.

재적 교인 수가 56만 여명에 이르는 여의도순복음교회는 이날 성가대와 교역자 등 최소 인원만 참석해 주일 예배를 온라인 중계로 진행했다. 중구 영락교회, 강남구 충현교회, 광림교회, 소망교회, 종로구 새문안교회 등 대형교회들도 이에 동참했다.

구로구 연세중앙교회와 송파구 임마누엘교회는 오프라인 주일예배를 강행했다. 대신 예배당을 출입하는 성도들에게 마스크를 쓰게하고 손소독제를 비치했다.

대한불교조계종은 전국 사찰에 모든 법회와 성지순례, 교육 등을 전면 취소하라고 지침을 내렸다. 일요법회가 중단된 조계사에서는 일부 신자들이 와서 기도를 올렸다. 한국불교 30개 주요 종단 소속 15,000여 곳의 사찰도 법회와 행사를 중단한 상태다.

미사를 비롯한 모든 일요 행사가 중단된 명동성당에서는 이날 방역작업이 진행됐다. 천주교 서울대교구는 오는 10일까지 미사를 중단한 상태다.

코로나19 확진자가 전국 3500명을 넘어선 1일 오후 서울 송파구 방이동 기독교 대한감리회 임마누엘교회에서 마스크를 쓴 성도들이 4부 예배에 참석하고 있다. 임마누엘 교회는 수요일·주일저녁예배, 새벽예배는 영상예배로 대체했으나 주일 1부~4부 예배는 마스크를 착용하고 참석하도록 안내했다. 2020.3.1/뉴스1 © News1 안은나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의 대규모 확산을 예방하기 위해 수많은 교회들이 주일예배를 온라인예배로 전환한 1일 안산 꿈의교회 성도들이 자택에서 온라인예배를 드리고 있다. 이날 꿈의교회 주일예배는 교회 홈페이지와 유튜브, 카카오TV,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 등 각종 SNS를 통해 평상시 주일예배와 동일한 시간에 라이브로 진행됐다. (꿈의교회 제공)2020.3.1/뉴스1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의 대규모 확산을 예방하기 위해 수많은 교회들이 주일예배를 온라인예배로 전환한 1일 안산 꿈의교회 성도들이 자택에서 온라인예배를 드리고 있다. 이날 꿈의교회 주일예배는 교회 홈페이지와 유튜브, 카카오TV,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 등 각종 SNS를 통해 평상시 주일예배와 동일한 시간에 라이브로 진행됐다.(꿈의교회 제공) 2020.3.1/뉴스1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정부의 당분간 실내외에서 종교집회 자제 호소에 여의도순복음교회가 주일예배를 포함한 모든 예배를 온라인예배로 대체한다고 밝힌 가운데 1일 오전 서울 여의도순복음교회를 찾은 한 신도가 예배당에 들어가지 못하자 유리문 앞에서 슬퍼하고 있다. 여의도순복음교회는 등록신도가 56만여명으로 추산되는 개신교계 초대형교회다. 2020.3.1/뉴스1 © News1 박정호 기자
1일 오전 서울 종로구 조계사에 열감지카메라가 설치돼있다. 조계사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따라 대웅전 출입시 마스크를 착용하도록 하고 일요법회를 법문없이 기도로만 진행하고 있다. 2020.3.1/뉴스1 © News1 안은나 기자
1일 오전 서울 종로구 조계사에서 마스크 쓴 신도들이 기도하고 있다. 조계사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따라 대웅전 출입시 마스크를 착용하도록 하고 열감지카메라를 설치했으며, 일요법회를 법문없이 기도로만 진행하고 있다. 2020.3.1/뉴스1 © News1 안은나 기자
1일 오전 서울 종로구 조계사가 한산하다. 조계사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따라 대웅전 출입시 마스크를 착용하도록 하고 열감지카메라를 설치했으며, 일요법회를 법문없이 기도로만 진행하고 있다. 2020.3.1/뉴스1 © News1 안은나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이 급속히 확산하며 대한민국 종교가 사실상 멈춰 섰다. 천주교와 불교가 모든 일요일 행사를 중단한 1일 오전 서울 명동성당에서 한 관계자가 방역작업을 하고 있다. 명동성당이 소속된 천주교 서울대교구는 3월 10일까지 교구 내 232개 모든 성당과 관련 시설에서 열리는 미사와 모임, 행사 등을 전면 중단한다고 밝혔다. 2020.3.1/뉴스1 © News1 박지혜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이 급속히 확산하며 대한민국 종교가 사실상 멈춰 섰다. 천주교와 불교가 모든 일요일 행사를 중단한 1일 오전 서울 명동성당 대성당이 닫혀 있다. 명동성당이 소속된 천주교 서울대교구는 3월 10일까지 교구 내 232개 모든 성당과 관련 시설에서 열리는 미사와 모임, 행사 등을 전면 중단한다고 밝혔다. 2020.3.1/뉴스1 © News1 박지혜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이 급속히 확산하며 대한민국 종교가 사실상 멈춰 섰다. 천주교와 불교가 모든 일요일 행사를 중단한 1일 오전 서울 명동성당 대성당이 한산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명동성당이 소속된 천주교 서울대교구는 3월 10일까지 교구 내 232개 모든 성당과 관련 시설에서 열리는 미사와 모임, 행사 등을 전면 중단한다고 밝혔다. 2020.3.1/뉴스1 © News1 박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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