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뉴욕주 사립대학 여학생 5명 중 1명 '성폭력' 경험
입력시간 | 2015.05.30 01:00 | 정재호 기자 kemp@
미국 브라운대학교의 케이트 캐리 교수 연구팀이 학교명을 밝히지 않은 뉴욕주 북부에 위치한 한 사립대학 1학년 여학생(18~21세) 483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성폭행과 성폭행 미수 등을 당한 적이 있다는 응답이 18.6%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미국의 케이블뉴스 채널인 ‘CNN’이 전했다.
시기적으로 이들은 입학 첫 3개월 동안 몹쓸 짓을 가장 많이 당하는 것으로 조사돼 충격을 더했다.
해당 수치는 작년 미국 질병대책센터가 발표한 ‘여성이 평생 성폭행 혹은 성폭행 미수 피해를 볼 확률 19.3%’와 비교할 때 꽤 높은 편이다.
불미스러운 일이 벌어지는 과정도 좋지 않았다. 강압에 의한 성폭행이 9%, 음주와 마약 흡입 등으로 인해 스스로를 제어할 수 없는 상태에서 당했다는 답변이 15.4%로 집계됐다.
캐리 교수는 “두 경우의 피해자를 합하면 24.4%가 되는데 이는 일부 피해자가 중복 답변했기 때문”이라며 “실제 1학년 때 성폭행 피해를 당한 여학생은 18.6%”라고 설명했다.
의식불명 상태에서 일어나는 성폭행이 더 잦은 이유에 대해서는 대학이라는 새로운 세계를 접하게 되면서 새 또래집단을 사귀게 되고 이 과정에서 음주나 마약 경험이 늘어난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고 교수팀은 분석했다.
한편 갈수록 심각해지는 캠퍼스 내 성폭력과 관련해 버락 오바마 행정부는 지난해 초 ‘대학 내 성폭력 퇴치 전담팀’을 구성해 2016년까지 캠퍼스 성폭력 현황을 파악하기 위한 전면적인 실태조사 등의 종합대책을 내놓았다. XML: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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