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 세월호참사대책위원회와 ‘세월호의 아픔을 함께하는 이 땅의 신학자들’은 에세이집 ‘곁에 머물다-그 봄을 기억하는 사람들의 겨울편지’를 출간하고 23일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북 콘서트(사진)를 열었다.
책은 세월호 참사에 공감하는 신학자 50여명의 글을 엮었다. 신학자들은 교파와 직위, 나이를 떠나 세월호 참사의 심각성과 유족들 고통에 공감하는 마음을 신학적으로 풀어냈다. 책을 쓴 이들은 편집후기에서 “이 책은 2014년 4월 16일을 잊지 않고 기억함으로써 슬픈 과거를 되풀이하지 않으려는 신학자들의 저항의 몸짓”이라며 “그동안 기독교에 대해서 섭섭한 감정을 지녔던 유족들에게 이 책이 작은 위로가 될 수 있다면 더없이 기쁘겠다”고 말했다.
북 콘서트에서는 저자 6인의 책 낭독과 함께 관악합주단인 ‘조은샘 브라스 밴드’의 공연과 예술가 조소영씨의 ‘샌드아트 퍼포먼스’가 펼쳐졌다. 책은 NCCK(02-762-6114)와 대한기독교서회(02-553-0871)에서 구입할 수 있다.
글·사진=진삼열 기자 samuel@kmib.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