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폭행 현장 무시하는 행인들..인도 실험 영상 파문
서울신문 입력 2014.06.16 17:52[서울신문 나우뉴스]승합차 안에서 여성의 비명이 들리지만 행인들은 모른 채 지나간다. 이런 끔찍한 결과가 담긴 한 실험 영상이 유튜브에 공개돼 파문을 부르고 있다.
이 영상은 '예스노메이비'라는 한 단체가 최근 인도 사회에서 빈번하고 있는 성폭행 살인 사건에 대해 시민들이 얼마나 관심을 두고 도우려 하는지 조사하기 위해 촬영한 것으로, 사람들이 여성에 대한 폭력에 대체로 무관심하다고 지적하고 있다.
이달 초 게시된 이 영상은 1주일 만에 조회 수 120만 회를 돌파했으며 인터넷상에서 분노의 목소리를 낳고 있다.
공개된 영상에는 야밤 통행이 적은 지역에 주차된 한 승합차 안에서 여성의 비명이 밖으로 새어나오고 있는 가운데 그 옆을 지나는 사람들의 모습이 찍혔다.
걷든 오토바이 등을 타고 지나가든 대부분 사람들은 그 옆을 모른 채 지나갔고 일부는 잠시 멈춰서 귀를 기울이기도 했지만 다시 조용히 가던 길을 갔다.
그중 단 한 명의 젊은 남성이 차내에서 연기 중인 성폭행 현장에 화가 난 모습으로 차량 안으로 진입을 시도한다. 또 다른 노인은 들고 있던 지팡이로 승합차를 두드리기도 했다.
이를 본 네티즌들은 행인들을 한심하게 여기기도 했지만 일부는 다른 사람에게 도움의 손길을 내밀지 않는 도시의 삭막한 세태에 공감을 나타냈다.
이에 대해 뉴델리 비영리단체 '사회연구센터'(CSR)의 란자나 쿠마리 소장은 "많은 사람이 타인에게 간섭하는 것을 주저하는 이유는 장기적으로 경찰 수사에 관련되거나, 비효율적으로 악명 높은 현지 형사 사법 제도에 자신이 죄에 추궁당하는 것을 두려워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여성이 당할 만한 짓을 했다는 사고도 뿌리내리고 있어 그런 사건을 정당화해버리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사진=유튜브 캡처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이 영상은 '예스노메이비'라는 한 단체가 최근 인도 사회에서 빈번하고 있는 성폭행 살인 사건에 대해 시민들이 얼마나 관심을 두고 도우려 하는지 조사하기 위해 촬영한 것으로, 사람들이 여성에 대한 폭력에 대체로 무관심하다고 지적하고 있다.
공개된 영상에는 야밤 통행이 적은 지역에 주차된 한 승합차 안에서 여성의 비명이 밖으로 새어나오고 있는 가운데 그 옆을 지나는 사람들의 모습이 찍혔다.
걷든 오토바이 등을 타고 지나가든 대부분 사람들은 그 옆을 모른 채 지나갔고 일부는 잠시 멈춰서 귀를 기울이기도 했지만 다시 조용히 가던 길을 갔다.
그중 단 한 명의 젊은 남성이 차내에서 연기 중인 성폭행 현장에 화가 난 모습으로 차량 안으로 진입을 시도한다. 또 다른 노인은 들고 있던 지팡이로 승합차를 두드리기도 했다.
이를 본 네티즌들은 행인들을 한심하게 여기기도 했지만 일부는 다른 사람에게 도움의 손길을 내밀지 않는 도시의 삭막한 세태에 공감을 나타냈다.
이에 대해 뉴델리 비영리단체 '사회연구센터'(CSR)의 란자나 쿠마리 소장은 "많은 사람이 타인에게 간섭하는 것을 주저하는 이유는 장기적으로 경찰 수사에 관련되거나, 비효율적으로 악명 높은 현지 형사 사법 제도에 자신이 죄에 추궁당하는 것을 두려워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여성이 당할 만한 짓을 했다는 사고도 뿌리내리고 있어 그런 사건을 정당화해버리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사진=유튜브 캡처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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