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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 1.4킬로그램의 사용법

사이박사 2013. 1. 14. 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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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하버드 정신의학 교수가 밝히는 뇌 1.4킬로그램의 사용법
    8.56 | 네티즌리뷰 17건
    존 레이티|김소희|21세기북스 |2010.04.30
    원제 (A)user's guide to the brain
    페이지 515|ISBN 9788950923280|도서관 소장 정보 국립중앙도서관
    판형 A5, 148*210mm
    정가 18,500원
     

    책소개

    하버드 정신의학 교수인 존 레이티는 뇌에 대한 기술적 언어의 대부분을 실제로 두뇌를 이해하고 활용하는데 어울리는 언어로 대체하면서 책 전반에 걸쳐서 사례와 은유, 비유를 통해 써내려가고 있다. 이를 통해 우리는 두뇌 작동 방식에 대한 이해가 바로 자신의 정체성을 컨트롤할 수 있는 수단이라는 사실을 깨닫고 우리 자신을 다시 한번 되돌아보게 되며, 세상을 바라보는 각각의 독특한 시선들이 어디에서 비롯되는지 생각하게 된다.

    이 책은 뇌과학과 심리학의 모든 분야를 10개의 장으로 한 치의 양보도 없이 빼곡히 기술하였다. 1장에서는 만카토의 수녀들의 사례를 통해 '두뇌는 진화한다'라는 사실을 명백하게 보여주며, 8장에서는 왜 우리가 타인들과 관계를 맺는지, 또한 그러한 타인에게 신경을 쓰는지를 사회적 두뇌의 작동 방식을 통해 이해시킨다. 또한 마지막 장에서는 일생동안 우리의 두뇌를 어떻게 사용해야 하는지, 자신의 분야에서 성공하기 위해 두뇌를 어떻게 훈련해야 하는지에 대해 정확히 설명해준다.

    특히 저자가 말하는 재미있는 사실은 대중들의 일반적인 믿음과는 달리 뇌에 대한 작동법과 그 활용법을 안다는 것은 과학적 추구가 아니라 도덕적 추구이기도 하다는 것이다. 그는 그 이유를 인간은 자신에 관한 지식은 장점을 극대화하고 약점을 최소화하는 삶을 살게끔 책임감을 부여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한다. 자신의 뇌를 안다는 사실은 '자신의 행복'에 에너지를 돌리고, 이를 통해 자신 안에 잠들어 있는 수많은 가능성과 잠재의식을 일깨우는 계기가 될 것이다.

    [YES24 제공]

    저자소개

    존 레이티

    저자 : 존 레이티
    존 레이티 박사는 하버드 의과대학의 정신의학과 임상교수이다. 그는 뇌 사용법에 관한 혁신적인 책을 많이 출간 한 베스트 셀러 작가이다. 저서로는 《스파크Spark: The Revolutionary New Science of Exercise and the Brain》《주의산만에 관하여Driven to Distraction》《주의산만 해결책Answer to Distraction》《그림자 신드롬Shadow Syndromes》이 있으며, 엮은 책으로는 《지적 장애Mental Retardation》《인성장애의 신경심리학The Neuropsychiatry of Personality Disorders》 등이 있다.

    역자 : 김소희
    이화여대 사회학과를 졸업하고 현재 출판번역가로 활동 중이다. 역서로는 《잃어버린 역사, 이슬람》《보보스는 파라다이스에 산다》《쇼크독트린》《헬로 아시아》《현명하게 살아라》《사랑의 새로운 심리학》《여성의 경제력》이 있다.

    [네이버 제공]

    목차

    감수의 글 '뇌 친화적인 삶'을 위한 지침서
    들어가는 말 뇌 안에 숨어 있는 놀라운 힘!

    chapter 1 두뇌는 진화한다
    뉴런 정글 | 세포의 과잉 생산과 소멸 | 태아의 건강한 두뇌를 위하여 | 신경은 진화한다 | 두뇌는 선천적인가, 후천적인가? | 뇌를 변화시키는 학습 | 뇌의 무한한 변화 가능성| 만카토의 수녀들 | 뇌세포의 재생

    chapter 2 지각, 생각의 창
    두뇌 바꾸기 | 뉴런의 신호와 잡음 | 가장 오래된 감각, 후각 | 맛이 없다면 삶도 무미건조하다 | 왜 우리는 매운 음식을 좋아할까? | 가장 친밀한 의사소통 수단, 촉각 | 자폐인의 어려움 | 환각지와 고통 | 무의식적인 감각, 청각 | 시각, 사냥에서 예술까지 | 여섯 번째와 일곱
    번째 감각

    chapter 3 주의와 의식, 세상을 이해하는 토대
    두뇌 속 점원들 | 칵테일파티와 주의시스템 | 편도체와 정서 꼬리표 | 신경전달물질의 역할 | 유전자의 영향 | 주의력결핍장애 | 의식이란 무엇인가? | 주의, 기억, 그리고 의식 | 뇌 속의 지휘자 | 의식의 주변 영역 | 의식의 발달 | 의식적인 존재란 무엇인가?

    chapter 4 움직임, 고차원적 두뇌의 기능
    우리는 행동하면서 생각한다 | 운동 기능의 중요성 | 우리를 움직이게 만드는 것 | 뇌 영역, 지하에서 꼭대기까지 | 두뇌 지도화의 여정 | 계획과 동기 부여 | 움직임 장애와 회복 | 주의와 정서의 영향력 | 정서 표현하기 | 기억, 사고, 그리고 학습 | 학습과 미래기억

    Chapter 5 기억은 항상 변화한다
    기억 만들기 | 장기기억의 저장 | 단기기억 대 장기기억 | 작업기억과 미래기억 | 기억은 주간적이다 | 외현기억 대 내현기억 | 일화적 기억 대 의미적 기억 | 감각기억 | 운동기억 | 시공간기억 | 언어와 구어적 기억 | 외상 | 외상 기억상실에 대한 논란 | 노년기 건망증 | 팝콘!

    Chapter 6 정서, 두뇌와 신체의 접점
    ...(하략)

    [YES24 제공]

    이 책의 원서·번역서

    (1권)

    출판사 서평

    우리의 24시간을 지배하는 '1,4킬로그램'의 빅브라더!

    6시간 만에 그들을 정복하는 법



    '아이폰 킬러', '아이패드 사기 위해 미국까지 간 사람들', ' 태블릿 PC에 마음이 흔들리는 유저'.

    우리의 삶이 점차 편하고 윤택해지는 만큼 다른 한편에서는 '디지털 치매'가 발생하고 있다. 그러나 이에 대해 우리는 대부분 머리 쓰는 게임을 하면 뇌가 발달할 거라는 막연한 생각뿐, 구체적인 대처방법을 모른다. 사실, 뇌과학은 우리에게 매우 낯선 영역이다. 기존의 폐쇄적이고 복잡한 언어로 가득 차 있는 책들은 뇌를 더욱 불가사의하고 이해하기 어려운 영역으로 만든다. 그렇다고 우리의 인생을 좌지우지하는 뇌에 대해 간과하고 넘어가기엔 뭔가 미진한 기분이다.

    하버드 정신의학 교수인 존 레이티는 뇌에 대한 기술적 언어의 대부분을 실제로 두뇌를 이해하고 활용하는데 어울리는 언어로 대체하면서 책 전반에 걸쳐서 사례와 은유, 비유를 통해 써내려가고 있다. '뇌, 1.4킬로그램의 사용법'(존 레이티 지음, 21세기북스)의 감수자인 고려대학교 심리학과 최준식 교수는 '뇌에 관한 책들이 넘쳐나는 이 시대에 또 하나의 두뇌 가이드를 보태는 것이 도대체 무슨 의미인가 싶어 주저했다. 하지만 한 장 한 장 읽어나가면서 이렇게 이론과 사례를 적절히 조합하여 정확한 정보를 명쾌하게 전달하는, 게다가 재미까지 갖춘 책이라면, 읽는 사람 모두가 보람을 느낄 수 있으리라는 생각이 들었다.'라고 말하고 있다. 또한 그는 대부분의 책들이 재미를 위해 '깎아내는' 방식을 선택한 반면, 이 책은 '보태는' 방식을 택했다고 말하는데, 그 재미의 기본을 이루는 것이 바로 무수히 살아 있는 많은 사례다. 예를 들면, 왜 차갑게 마주를 마시라는 것이 맥주회사의 기만적 광고인지, 왜 스테이크를 먹을 때 중간마다 감자를 곁들여야 하는지와 같은 소소한 일상의 사례들부터 자폐환자 들로레스, 주의력장애를 가진, 제프, 강박충동장애 환자 T.J. 같은 심각하고 화려한 조연들부터 신경정신과 의사인 저자 본인과 동료학자들의 풍부한 경험들까지, 이 책을 머리맡에 두고두고 읽어도 좋을 만큼 멋진 '읽을거리'를 선사한다.

    그런 까닭에 이 책의 두께는 만만치가 않다. 그러나 여기서 우리는 두뇌 작동 방식에 대한 이해가 바로 자신의 정체성을 컨트롤할 수 있는 수단이라는 사실을 기억해야 한다. 이는 우리 자신을 다시 한번 되돌아보게 하고, 세상을 바라보는 각각의 독특한 시선들이 어디에서 비롯되는...(하략)

    [알라딘 제공]

    책속으로

    그녀는 같은 행동을 계속 되풀이했다. 웨스턴 셔츠와 스카프 차림의 이 젊은 여성은 세이프웨이 슈퍼마켓의 자동문 앞에 주기적으로 나타나 서 있었다. 그녀는 바로 앞을 뚫어져라 바라보곤 했다. 그러다 갑자기 문 쪽으로 다섯 걸음 정도 다가서더니, 문이 완전히 열릴 때까지 참기 위해 안간힘을 썼다. 때로는 자신을 억제하지 못하고 그만 유리에 곧장 부딪혔고, 때로는 충분히 오래 기다려 무사히 통과하기도 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녀는 도로 걸어 나와 다시 시도했다. 그리고 이를 연거푸 반복했다. 애리조나 주 피닉스의 이곳 상점에 자주 들리는 쇼핑객들은 망설이다가 그녀 곁을 종종걸음으로 지나쳐갔다. 모두들 쳐다보지 않으려 하면서도, 어쩔 수 없이 힐끗거리는 눈치였다. 안으로 들어간 사람들은 머리를 절레절레 흔들며, 흔히 그러듯"미친 여자가 분명해"라고 말했다. 이들은 템플 그랜딘Temple Grandin이 장차 동물학 박사 학위를 받고, 국제적으로 인정받는 동물 조련 전문가가 된다는 사실을 전혀 알지 못했다. 아울러 그녀가 자폐증이라는 것도 말이다. 25~26

    쌍둥이의 유사성은 환경이 유전자보다 중요하다는 생각을 직접적으로 반박한다. 전혀 접촉이 없는 상태로 따로 자라난 쌍둥이 형제의 예를 살펴보자. 그들은 생후 5주 무렵에 헤어져, 오하이오에서 약 130km 거리를 두고 따로 길러졌다. 그들은 짐 루이스와 짐 스프링어로, 서른아홉 살이 되서야 만났다. 둘 다 린다라는 이름의 여성과 결혼을 한 뒤 이혼했고, 베티라는 이름의 여성과 재혼했다. 둘 다 담배 살렘을 줄기차게 피우고, 밀러라이트를 마시고, 레이싱을 즐기고, 야구를 싫어하며, 플로리다의 같은 바닷가에서 휴가를 보냈다. 미네소타 쌍둥이 및 입양 연구센터는 7000쌍의 쌍둥이들을 조사했다. 그 논문에 따르면, 정신이상, 리더십, 스트레스에 대한 취약성, 심지어 종교적 확신과 직업 선택이 유전자에 의해 결정된다. 하지만 태어나자마자 헤어진 다른 쌍둥이를 살펴보자. 한 명은 결국 정신분열증 환자가 되었고, 다른 한 명은 그렇지 않았다. 같은 유전자를 갖고 있는데, 어떻게 이런 일이 벌어진 걸까? 바로 환경이 답이다.
    이러한 쌍둥이 연구 논문은 환경이 유전자의 효과를 자극하거나 극대화할 수 있음을 보여준다. 쌍둥이 가운데서도, 거친 도시에서 자란 아이가 교외에서 양육된 아이보다 더 과격하고 폭력적인 행동을 보인다.
    핵심은 선천적이냐 후천적이냐의 문제가 아니다. 두 요소는 균형을 이루고 있다. 53~54

    두뇌의 가소성은 두뇌 회복을 도울 뿐만 아니라 두뇌 질환을 막는 역할도 한다. 미네소타 주의 시골인 만카토의 노트르담 수녀 학교가 증거가 된다. 수녀들의 상당수가 아흔 살이 넘었다. 놀랍게도 많은 이가 백 살까지 살았다. 평균적으로 볼 때, 일반 대중보다 장수하는 편이다. 또 치매나 알츠하이머병, 두뇌 질환 등으로 고생하는 경우가 적었다. 설사 있다 해도 증세가 경미한 편이다. 수년간 그녀들을 연구한 켄터키 대학교의 교수 데이비드 스노든David Snowdon은 그 이유를 알아냈다. "게으른 마음은 악마의 장난감"이라는 믿음에 투철한 수녀들은 단어 시험, 퍼즐, 간호 토론으로 부지런히 스스로를 단련한다. 매주 시사 문제 세미나를 열고, 가끔 잡지에 글을 쓰기도 한다. 1994년 잡지 는 수녀 마르셀라 자크만을 다루었는데, 그녀는 아흔일곱 살까지 수녀원에서 가르치는 일을 멈추지 않았다. 역시 에 실린 수녀 메리 에스더 부어도 아흔아홉 살까지 안내 데스크에서 일했다. 스노든은 만카토와 전국에 있는 수녀원의 수녀들이 사망하면서 기증한 두뇌를 100구 이상 검사했다. 그 결과에 따르면, 보통 사람이라면 나이가 들면서 감소했을 축색돌기와 수상돌기들은 지적인 자극이 충분하다면 확장되고 새로운 연결을 이룸으로써 일부 통로가 끊어진다 해도 대신할 수 있는 더 큰 보완시스템을 제공한다는 것이다. 66~67

    왜 우리는 매운 음식을 좋아할까? 이러한 종류의 통제와 극단적인 맛을 싫어하는 일반적인 성향을 고려해볼 때, 사람들이 매운 음식을 좋아한다는 건 과학적으로 매우 이상해 보인다. 동물의 세계 어디에도 혀가 타고 입에 불이 난 것 같은 음식을 자발적으로 먹는 종은 없다. 매운 맛은 알고 보면 흥분 자극의 지각이다. 칠리 고추의 경우, 캡사이신이라는 무미무취의 화학물질이 열을 내고 코와 입의 특정 신경을 흥분하게 만든다. 그런데도 왜 일부 사람들은 이런 감각을 즐기는 걸까? 열대기후의 사람들이 열을 낸 뒤 땀을 식혀 그 서늘함을 즐기기 위해 매운 음식을 먹는다는 설명도 있다. 또 다른 견해는 매운 음식을 먹으면 식사 중에 다른 맛을 더 잘 느끼게 되고 두뇌에 엔도르핀이 분비된다는 것이다. 엔도르핀은 고통을 막고 편안한 정서를 만들어내는 강력한 화학물질이다. 매운 고추의 뜨거운 맛을 견디는 도전은 무거운 것을 드는 운동이나 달리기를 해서 근육을 태우는 것과 비슷하다. 결국 그 즐거움은 성취감이다. 펜실베이니아 대학교의 과학자 폴 로진`Paul Rozin은 이를 "선의의 가학주의"이라고 말한다. 로진의 설명에 따르면, 당신의 몸은 문제가 있는 것처럼 반응할지 몰라도 정신적으로는 안전하다는 걸 알고 있다. 따라서 이는 어느 정도는 즐거운 경험이라 말할 수 있다. 107~108

    과학계는 부상으로 생긴 움직임 장애를 통해서 운동 기능에 대해 많은 것을 배우고 있다. 최근 이에 대한 관심이 상당히 높다. 으로 유명한 배우 크리스토퍼 리브는 목이 부러져 전신이 마비되는 비극적인 낙마 사고를 당했다. 이 사건으로 인해 대중은 두뇌 및 척수 손상의 치명적인 결과를 보다 잘 인식하게 되었다. 이러한 환자들의 대변인으로 나선 리브는 신경 조직의 손상을 복구하는 연구에 기금을 더 많이 배분해달라고 요구했다. 그리고 각 협회와 조직들에게 기부를 요청했다. 그의 용기와 의지로 인해 신경과학자들은 운동시스템의 손상을 복구할 새롭고 참신한 방법을 찾으려는 희망을 갖게 되었다. 이로 인해 두뇌의 구조와 기능에 대한 전통적인 방법이 다시 도전 받게 되었다. 여태껏 일단 두뇌의 특정 영역이 손상되면, 특정 기능도 사라진다고 생각했다. 즉, 두뇌 손상은 영구적이므로 복구되거나 스스로 회복될 수 없다고 믿었던 것이다.
    하지만 두뇌와 척수가 손상된 환자들이 상당히 회복된 사례가 많다. 언어 같은 두뇌 기능뿐만 아니라 상실된 운동 기능도 해당된다. 두뇌의 일부가 제거된 환자들이 놀라울 정도로 회복된 것은 두뇌가 손상에 대처하기 위해 발달시킨 협력 전략 덕분이었다. 230~231

    [알라딘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