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사회일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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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11월 16일 (금) 18:19 경향신문
[김경준 송환조사]날 세운 李, 벼르는 檢, 외로운 金
‘날 세운 창과 외로운 방패.’
전 BBK 대표 김경준씨는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와 죽을 각오로 싸우겠다”고 결기를 내세우고 있지만 ‘지원군’은 거의 없는 상태다.
변호사들이 하나같이 김씨 사건에 대해 손사래를 치며 수임을 거절하고 있기 때문이다. 김씨 변호를 맡았다가는 언론의 집중조명을 받는 데다 이후보와 대립각을 세울 수밖에 없어 부담스러워 하고 있는 것이다.
김씨측은 내로라 하는 국내 대형 법무법인(로펌)과 모두 접촉했으나 거부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중앙지검 특수 1부장을 지낸 유재만 변호사도 의뢰를 받았으나 “검사 재직시 맡았던 청계천 수사 때문에 불필요한 오해가 생길 수 있다”며 일찌감치 수임을 거부했다.
결국 김씨측은 어렵게 서울중앙지검 금융조세조사부 출신 박모 변호사에게 변호를 부탁, 이날 접견을 마쳤다. 그러나 박변호사 역시 아직 수임을 결정한 것은 아니며 조만간 김씨 사건을 맡을 지 여부를 결정하겠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주가조작 사건에 밝은 박변호사는 현직에 있을 당시 앞뒤를 재지 않는 성격으로 ‘강성’이라는 평가를 많이 들었다. 반면 이후보 캠프측은 10여명의 법률 전문가팀이 오래 전부터 서초동에 상주한 채 대비하고 있어 대조적이다.
김상희 전 법무차관을 선두로 검찰 특수부 출신 은진수·오세경 변호사, ‘증권전문가’인 고승덕 변호사 등이 포진해 있다. 송정호 전 법무장관과 이종찬 전 서울고검장도 외곽지원에 나섰다. 대기업 송사 변호인단보다 더 화려한 진용이다.
김씨의 변호인은 깐깐하기로 소문난 수사팀도 상대해야 한다. 이 사건 수사를 위해 지난 6일 꾸려진 서울중앙지검 특별수사팀은 김홍일 서울중앙지검 3차장과 특수부 검사 등 7명으로 된 정예부대다.
주임검사인 최재경 특수1부장은 지난 7월에 이어 다시 이후보 관련의혹 수사를 맡은 정통 ‘특수통’이다. 최부장검사를 보좌하는 김기동 부부장검사와 박철웅 검사는 (주)다스와 이후보의 관계를 집중 파헤칠 전망이다.
김씨의 BBK 주가조작 사건은 금조부에서 파견된 장영섭 검사와 김형석 검사가 맡을 것으로 보인다. 각각 첨단수사부와 형사2부에서 합류한 김후곤 검사와 김양수 검사는 지난 7월 특수1부에 파견돼 다스 실소유주 의혹 등을 수사했다.
〈이인숙·박영흠기자 sook97@kyunghyang.com〉
전 BBK 대표 김경준씨는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와 죽을 각오로 싸우겠다”고 결기를 내세우고 있지만 ‘지원군’은 거의 없는 상태다.
변호사들이 하나같이 김씨 사건에 대해 손사래를 치며 수임을 거절하고 있기 때문이다. 김씨 변호를 맡았다가는 언론의 집중조명을 받는 데다 이후보와 대립각을 세울 수밖에 없어 부담스러워 하고 있는 것이다.
김씨측은 내로라 하는 국내 대형 법무법인(로펌)과 모두 접촉했으나 거부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중앙지검 특수 1부장을 지낸 유재만 변호사도 의뢰를 받았으나 “검사 재직시 맡았던 청계천 수사 때문에 불필요한 오해가 생길 수 있다”며 일찌감치 수임을 거부했다.
결국 김씨측은 어렵게 서울중앙지검 금융조세조사부 출신 박모 변호사에게 변호를 부탁, 이날 접견을 마쳤다. 그러나 박변호사 역시 아직 수임을 결정한 것은 아니며 조만간 김씨 사건을 맡을 지 여부를 결정하겠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주가조작 사건에 밝은 박변호사는 현직에 있을 당시 앞뒤를 재지 않는 성격으로 ‘강성’이라는 평가를 많이 들었다. 반면 이후보 캠프측은 10여명의 법률 전문가팀이 오래 전부터 서초동에 상주한 채 대비하고 있어 대조적이다.
김상희 전 법무차관을 선두로 검찰 특수부 출신 은진수·오세경 변호사, ‘증권전문가’인 고승덕 변호사 등이 포진해 있다. 송정호 전 법무장관과 이종찬 전 서울고검장도 외곽지원에 나섰다. 대기업 송사 변호인단보다 더 화려한 진용이다.
김씨의 변호인은 깐깐하기로 소문난 수사팀도 상대해야 한다. 이 사건 수사를 위해 지난 6일 꾸려진 서울중앙지검 특별수사팀은 김홍일 서울중앙지검 3차장과 특수부 검사 등 7명으로 된 정예부대다.
주임검사인 최재경 특수1부장은 지난 7월에 이어 다시 이후보 관련의혹 수사를 맡은 정통 ‘특수통’이다. 최부장검사를 보좌하는 김기동 부부장검사와 박철웅 검사는 (주)다스와 이후보의 관계를 집중 파헤칠 전망이다.
김씨의 BBK 주가조작 사건은 금조부에서 파견된 장영섭 검사와 김형석 검사가 맡을 것으로 보인다. 각각 첨단수사부와 형사2부에서 합류한 김후곤 검사와 김양수 검사는 지난 7월 특수1부에 파견돼 다스 실소유주 의혹 등을 수사했다.
〈이인숙·박영흠기자 sook97@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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