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화(누림,누리리)/ 콘텐츠(누릴거리)

[스크랩] 아이폰 팔릴 때마다 삼성 얼마나 벌까?

사이박사 2007. 7. 11. 18:34
뉴스: 아이폰 팔릴 때마다 삼성 얼마나 벌까?
출처: 한겨레 2007.07.04 21:21
출처 : 얼리어답터
글쓴이 : 한겨레 원글보기
메모 :

2007년 7월 4일 (수) 21:21   한겨레

아이폰 팔릴 때마다 삼성 얼마나 벌까?


[한겨레] 아이폰이 많이 팔릴수록 삼성이 웃는다?

출시하자마자 폭발적 인기로 화제를 모으고 있는 애플의 휴대전화 ‘아이폰’의 개략적인 제조원가를 분석한 조사결과가 발표됐다. 미국시장에 내놓은지 일주일도 채 되지 않아 월간판매기록을 갈아치우며 판매행진을 이어가고 있는 ‘아이폰’이 많이 팔리면 삼성이 가장 이익을 본다는 결론이다.

정보통신 시장조사 회사인 아이서플라이가 아이폰을 분해·분석해 본 결과, 아이폰 8GB(기가바이트) 모델 1대의 경우 삼성전자가 납품한 반도체 제품들의 가격이 76.25달러였다. 이는 이 회사가 분석한 제조원가 265.83달러의 29%에 해당돼 다른 어떤 회사의 부품들보다도 비중이 높다. (표 참조) 아이폰에 사용된 삼성 제품들은 메인프로세서와 플래시메모리칩 및 디램(DRAM)칩 등이며, 이 가운데 메인프로세서의 얼개는 영국의 ARM홀딩스가 특허권을 가지고 있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그밖에도 아이폰이 가장 칭송을 듣고 있는 터치스크린 화면 관련 부품 제공 업체들이 높은 비중을 자랑햇다.

한편, 아이서플라이가 추정한 제조원가는 이 모델 소매가격인 599달러의 44%에 지나지 않는다. 최종 조립단계에서 발생하는 비용은 포함하지 않는 수치지만, 제조원가를 제외한 나머지 50% 이상이 모두 수익이라는 가정이 가능하다. 곧 애플이 아이폰을 1만달러어치 팔았을 때, 애플이 챙기는 수익이 그 절반인 5천달러 이상이라는 것이다.

이 보고서가 나오자 미국 증시는 아이폰의 수익성을 주목했다. 엠피3플레이어 ‘아이포드’에 이어, 아이폰이 애플의 또 한번 ‘대박’을 낼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애플의 수익성이 크게 호전될 것으로 봤다. 애플의 주가는 3일 4.9% 상승해 주당 127.71달러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지난 1월 아이폰이 첫 선을 보인 뒤 거의 50% 상승한 수치다. 또 일부 전문가들이 아이폰을 분해해서 어떤 부품들이 사용됐는지 확인한 뒤로는, 부품 납품 업체들도 ‘아이폰 효과’를 톡톡히 입고 있다. 삼성전자 뿐만 아니라, 아이폰 파워앰프를 납품하는 스카이웍스나, 아이폰 충전 칩을 만드는 리니어테크놀로지 등이 모두 상승세를 기록했다.

아이폰은 지난 일주일 동안 모토롤라 레이저의 첫달 판매량보다도 많이 판매된 것으로 알려졌으나, 정확한 판매통계는 아직 나오지 않고 있다. 초기에 구입한 이용자들이 개통지연, 마이크로소프트 윈도우 시스템과의 호환성, 크기, 녹음기능, 통화음질 등에 대해 문제를 제기하고 있지만, 여전히 미국에서 아이폰을 구하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다. 온라인·오프라인을 통틀어 잇달아 매진사례가 보고되고 있기 때문이다.

아이포드로 큰 성공을 기록한 애플이 시장에 내놓는 새로운 휴대전화에 대해 출시 전부터 긴장을 감추지 못했던 전세계 통신업계는, 당분간 아이폰 관련뉴스에 귀를 쫑긋 세우지 않을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김외현 기자 oscar@hani.co.kr

<< 온라인미디어의 새로운 시작. 인터넷한겨레가 바꿔갑니다. >>

ⓒ 한겨레(http://www.hani.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한겨레는 한국온라인신문협회(www.kona.or.kr)의 디지털뉴스이용규칙에 따른 저작권을 행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