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제(살림살이)

국가 혁신을 주도할 국가 지도자 회의가 한국에도 필요하다고

사이박사 2007. 3. 5. 23:43

[대한민국 혁신포럼 2007] `국가혁신 지도자회의 ` 토대 구축…내년 글로벌화 주력

 
지난 7일 열린 '대한민국 혁신포럼 2007'에 특별 연사로 초청된 지니 로메티 IBM 글로벌비즈니스서비스 대표는 미국의 NII와 같이 국가 혁신을 주도할 국가 지도자 회의가 한국에도 필요하다고 조언, 500여명 참석자들의 호응을 얻었다. / 김병언 기자 misaeon@hankyung.com
 
관련기사 
■ [대한민국 혁신포럼 2007] (생글기자 취재기) 희망의 미래 한국 구상해 본 뜻깊었던 자리

■ [대한민국 혁신포럼 2007] (생글기자 취재기) 각 주체간 소통ㆍ이해 중요하다는 것 배워

■ [대한민국 혁신포럼 2007] 지니 로메티 IBM 글로벌비즈니스서비스 대표 대담

■ [대한민국 혁신포럼 2007] 혁신포럼에 바란다

 
 
 

지난 7일 막을 내린 '대한민국 혁신포럼 2007'은 그동안 필요성만 제기돼 왔던 국가 혁신을 실천으로 옮길 수 있는 장(場)을 마련했다는 데 큰 의미가 있다.

지난해 처음 열린 '대한민국 혁신포럼 2006'이 사회 지도층 인사들이 한데 모여 혁신의 의미와 필요성에 대해 공감대를 형성하는 장이었다면 올해 혁신포럼은 구체적인 혁신 과제와 실천 방안까지 제시해 한 단계 발전하는 모습을 보여줬다는 평가다.

특히 미국의 'NII(National Innovation Initiative·국가혁신구상)'처럼 사회 각 부문의 혁신 역량을 응집해 국가 차원의 시너지를 높일 수 있는 '국가혁신지도자회의(NIS·National Innovation Summit)'의 토대를 마련했다는 점은 큰 성과다.

NII는 2003년 미국의 주요 기업 최고경영자(CEO)와 학자,노동계 리더 등 민간 전문가들이 함께 모여 혁신 과제와 전략을 도출,전 국가적인 혁신을 이끈 민간 협의체다.

올해 '대한민국 혁신포럼 2007'에서는 사회 각 부문의 전문가들이 △인적자원 개발 △미래와 성장 △혁신인프라 등 3개 분과위원회에 참여해 지난 8개월간 토론과 설문 조사를 통해 도출한 9대 혁신 아젠다를 제시, 민간 주도의 '한국판 NII'로 발돋움할 수 있는 가능성을 보여줬다.

그런 점에서 앞으로의 과제는 국가 경쟁력을 높이는 데 필요한 사회 각 부문의 역량을 응집하는 데 있다. 대한민국 혁신포럼 사무국은 이번 포럼에서 제시된 9대 아젠다를 구체적으로 실천하는 방안을 모색하는 데 총력을 다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사무국은 혁신포럼 위원을 비롯한 각 분야 전문가들과 함께 정기·부정기 세미나를 열기로 했다.

내년에 열릴 '대한민국 혁신포럼 2008'은 1년여간의 이런 논의 과정에서 나온 제안과 실행 방안을 보고하는 자리가 될 전망이다.

사무국은 특히 내년에는 이 포럼을 국제적인 규모와 수준으로 격상시켜 글로벌 포럼으로 만드는 데 주안점을 둘 계획이다.

혁신을 실행하는 데 있어서 필수 요소인 협력(collaboration)의 범위를 해외로까지 넓히겠다는 것.또 글로벌한 시각에서 혁신에 대해 논의하겠다는 의도다.

예를 들어 올해 발표된 캐나다의 혁신 사례처럼 호주 영국 네덜란드 등 혁신 수준이 앞선 나라들의 혁신 사례를 해당 국가 전문가들을 초청해 직접 들어 보고 벤치 마킹할 수 있는 계기를 만든다는 방침이다.

끝으로 사무국은 권위 있는 시상 제도도 마련할 예정이다.

미국의 품질경영 운동에 큰 초석이 된 말콤볼드리지(MB) 상처럼 나라 전체의 경쟁력을 높이는 데 기여하는 구체적인 방안으로 시상 제도를 도입하겠다는 취지다.

사회 각 부문에서 훌륭하게 혁신이 이뤄지고 있는 베스트 프랙티스(Best Practice)를 발굴해 시상하고 그 혁신 노하우를 공유해 국가 혁신에 한 걸음 더 다가서는 계기를 만든다는 계획이다.

유창재 기자 yoocool@hankyung.com


입력시간: 02/08 18:34


ⓒ 한경닷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한국온라인신문협회의 디지털뉴스이용규칙에 따른 저작권을 행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