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몸피로봇, 로댕 _ 구연상의 SF 소설 소설 'AI 몸피로봇, 로댕'의 후기 겸 추천사 사이박사 2024. 3. 22. 10:15 https://sarak.yes24.com/blog/n3847epnep/review-view/19542914 AI와 철학의 만남! 솔직히 고백합니다.저에게는 분량면에서도, 내용면에서도 꽤 어려운 책이었어요,소설이란 장르에도 불구하고근 몇년간 아이들 책이나,육아서가 내 독서량의 대부분을차지했던지라, AI 로봇과 sarak.yes24.com 솔직히 고백합니다.저에게는 분량면에서도,내용면에서도 꽤 어려운 책이었어요,소설이란 장르에도 불구하고근 몇년간 아이들 책이나,육아서가 내 독서량의 대부분을차지했던지라, AI 로봇과의 관계를기반으로한 여러가지 철학적인이야기를 심도깊게 풀어낸 이야기에 쉽게 빠져들지못했습니다.속도가 붙기 시작한 장은 5장으로본격적인 스토리의 발단이 된주인공 우빈나 박사의 교통사고부터 입니다.서평의 이해를 돕기 위해간략하게 소개하면 다음과 같습니다.토론장에서 로봇에 사람의 얼굴을 달지말기를 주장한 우빈나 박사는자율주행자동차로 귀가하던 중사고로 다리에서 추락 목아래 부분이모두 마비되는 전신마비 환자가 됩니다.사고가 일어나고, 목숨은 건졌지만,죽음보다 더한 사고 트라우마와,간호로 힘든 가족, 경제적어려움이 동시에 찾아와주인공 빈나는 사고에서 살아남을것을 후회 할 정도가 됩니다.이 때 로봇 연구소에서 주인공빈나 박사에게 전신 거동을 가능케하는 로봇 착용을 제안하게 되고,그 로봇이 바로 로댕입니다.로댕은 우주복처럼 입을 수 있는형태의 로봇으로 입차가 가능하게디자인된 로봇입니다.위 그림을 보시면 더 쉽게 이해가 되실겁니다.그렇게 운명적인 만남을 하게 된로댕과 우빈나 박사의 결합은둘이지만 하나, 하나같지만 둘인인간과 AI로봇의 우정을 맺어가게 됩니다.작가는 독자에게 AI 로봇에게 설명하는형식을 빌려, 철학적인 질문들을 하고,생각게 하고, 정의하고, 사색하게 합니다.예를 들어 보면,사람에게 있어, 얼굴의 의미는 무엇인가?로봇에게 사람의 얼굴을 다는 것이 옳은가?전신마비자의 삶이, 죽음보다 나은것인가?드론택배의 상용화와 사생화 침해문제외로움의 의미는 무엇인가? 등등질문들을 스토리 중간중간 계속 던집니다.저로서는 평소 해 보지 못한 질문도 있었고,어떤 감정을 두고 심도있게 그 본질에만집중 해 골똘히 생각 해 본 적도 거의없었던거 같습니다.그런데 이 책에서는 그러한 질문들을제시하고, 책을 읽어 내려감에 따라,그것을 이해하게 만드는데요.책의 지문을 인용 해 보면 이러합니다.외로움을 느끼는 빈나박사에게 로댕(로봇)이 질문한다.외로움이란 감정은 무엇이냐고?"외로움은 사람들이 서로 원활히 소통하지 못해서로의 관계가 저리거나 응어리지는 현상을 말하는거야. 이제 이해가 가?"로댕: "아니요, 더 어려워요."(중략) 자신이 이해한 내용을 빈나에게 물었다."그러니깐 박사님 말씀은 외로움이란 모여 사는사람들 사이에서 생겨날 수 있는 소통단절의 질병이라는 말씀인가요?"빈나: "소통단절의 질병! 아주 정확해"로댕이외로움을 느끼려면 감각 능력 외에도로댕 자신이 바로 그 소통단절의 사태 속으로빨려 들어가 있어야 해. 그것은 로댕 자신이실제로소통단절의 고통을 겪어야 한다는 거지.그 고통의 원천은 두려움이야. 내가 가족들에게서외로움을 느끼는 까닭은 내가 사랑하는 가족들에게서멀어졌을 뿐 아니라, 그 관계가 회복될 수 없을지도모른다는 두려움에 실제로 사로잡혀 있기 때문이야.로댕이 외로움을 느끼려면 로댕 자신이 먼저 이러한두려움에 처해 있어야 해. 로댕이 가족이 생기고,가족끼리의 사랑이 싹트고, 그러한 사랑을그리워하는가운데 자기가 가족으로부터멀어질 것만 같다는 두려움에 사로잡히는 순간,로댕에게도 외로움이 피어오를 거야.이런 느낌으로 전개가 됩니다.본 책은 재미있거나 쉽지 않지만,AI가 발달하면서 우리가 생각 해 보아야 할 문제들,곧 당면하게 될 문제들을 굉장히정확하게 집어주고 있습니다.솔직히 와! 현실문제도 아닌 앞으로펼쳐질 시대의 문제를 어떻게 상상만으로,이렇게 날카로운 문제제기를 할 수 있지?정말 내공이 어마무시한 작가님이시구나 싶었답니다.작가님의 말씀처럼, AI시대에 문제는 사람이사람다워지는 길을 되돌아봐야 한다는 말씀처럼,AI능력이 인간을 앞서간다고 해서모든 면에서 뒤쳐지는 것은 아니며,사람이 사람다워지는 길에 집중 할때 오히려 문제해결의 실마리를찾을 수 있을 거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다소 어렵긴 했지만, 소설이란 형식을통해 지루하지 않게 스토리를 따라가며AI시대 우리에게 필요한 철학적 고견을배울 수 있는 뜻 깊은 책으로,꼭 읽어보시길 추천드립니다. - 2024-03-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