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희_박사논문 표절

김건희 논문 국민검증단 “저질 국회의원 정경희 석고대죄하라”

사이박사 2022. 10. 5. 18:20
김건희 논문 국민검증단 “저질 국회의원 정경희 석고대죄하라”
국힘 정경희 의원, 지난 4일 국감서 확인 안 된 자료 제시 및 허위사실 유포
“김건희 여사 표절 무마하려 벌인 남루하고 저열한 수법” 질타
  •  김지현 기자
  •  승인 2022.10.05 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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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사진/굿모닝충청 김지현 기자
 

[굿모닝충청 김지현 기자] 김건희 여사 논문 표절 의혹 검증을 위한 범학계 국민검증단(이하 검증단)이 정경희 국민의힘 국회의원을 ‘저질’이라 비난하며 석고대죄를 촉구했다.

지난 4일 국회 교육위원회 국정감사(교육위 국감)에서 정 의원이 검증단에서 활동한 교수도 표절을 일삼았다는 등의 허위사실을 유포한 것에 대한 책임을 물은 것이다.

현재 표절 당사자로 지목당한 교수는 정신적 충격을 받아 병원에 입원한 상태로, 극심한 심리적 공황 상태에 빠진 것으로 알려졌다.

5일 검증단은 성명을 통해 이같이 밝히며 정 의원의 행태에 대해 “검증단에 참가한 교수의 자격과 인격에 흠결을 내, 검증단의 신뢰성을 떨어뜨리려는 남루하고 저열한 수법”이라고 질타했다.

검증단에 따르면 정 의원은 교육위 국감에서 검증단 소속 김경한 교수의 석사학위 논문 표절률이 43%라며, 그 근거로 2006년 한국체대 석사학위 논문인 ‘코어프로그램이 유도선수들의 척추 안정성과 통증 호소 정도에 미치는 영향’을 내놓았다.

이 자리에서 정 의원은 PPT 화면을 통해 김 교수의 얼굴을 전국에 생중계하며 “이런 분이 다른 사람 논문을 검증할 자격이 있느냐”고 지적했다.

그러나 정 의원이 제시한 논문은 김 교수가 아닌 동명이인의 논문인 것으로 드러났다.

이를 두고 검증단은 “김건희 여사 논문을 표절이라고 진단한 검증단의 신뢰를 떨어트려 표절의 심각성을 무마하려고 한,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리려는 심정에 쫓긴 나머지 벌인 어이없는 작태”라고 비판했다.

또 이들은 “논문 내용은 차치하고 출신 대학이 어디인지 검색만 해도 확인할 수 있는 간단한 사실을 도외시한 채, 전 국민을 상대로 김 교수를 파렴치범으로 모는 매우 저질적이며 악랄한 행위”라며 “정 의원의 무고행위로 매도당한 김 교수는 현재 병원에 입원해 극심한 정신적 고통을 호소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정 의원의 허위사실 유포는 국회의원 면책특권이라는 방패 뒤에서 행해진, 용납할 수 없는 명백한 사회적 살인 행위”라며 “학계의 건전한 상식을 회복하고 학생들에게 올바른 길을 가르치려는 순수한 동기에서 출범한 검증단의 활동을 폄훼하기 위해 지극히 저열한 정치적 잔꾀를 부린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검증단은 정 의원에게 당장 허위사실 유포에 대해 사죄하고, 병원으로 찾아가 김 교수가 용서할 때까지 진심 어린 사과를 거듭할 것을 요구했다.

끝으로 이들은 “만일 사죄하지 않는다면 더는 국회의원으로서는 물론, 사람으로서의 기본적인 자격도 갖추지 못한 축생임을 알아야 할 것”이라며 “나아가 국민의힘 지도부는 이 같은 행태를 보인 정 의원을 윤리위원회에 즉각 회부해 징계함으로써, 국민의힘이 최소한 부끄러움을 아는 상식적인 정당임을 국민들께 확인시켜라”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