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12.27_김건희 '논문 표절률'... 석사(숙대) 42%〈 박사(국민대) 43%
- 정문영 기자
- 승인 2021.12.27 2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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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모닝충청=서울 정문영 기자]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 부인 김건희 씨가 1999년 제출한 숙명여대 교육대학원 미술교육학 석사 학위 논문에서 심각한 표절 정황이 추가로 발견됐다.
김씨가 대학원생 신분일 때 추상화의 아버지로 불리는 독일 화가 '파울 클레'의 작품 세계를 분석하면서 총 48쪽 중 43쪽에서 382개 문장 중 250개 문장을 표절, 표절률 42%를 기록했다고 JTBC가 밝혔다.
하지만 이는 이후 2007년 발표된 ‘회원유지’를 ‘Member Yuji’로 번역해 논란을 일으킨 김씨의 국민대 박사학위 논문 표절률 43%에는 다소 못 미치는 수준이다.
특히 교수들이 학위 논문을 심사하면서 표절이 두드러진 엉성한 논문에 대해서는 통과는커녕 문제가 되는 부분들에 대해 대폭 수정을 요구, 재심사 절차를 밟도록 하는데 이런 엉터리 논문이 버젓이 심의를 통과한 것 자체부터 심각한 문제라는 지적도 나온다.
김씨가 석사학위를 받을 때 논문심사과정에서 숙대를 ‘쑥대밭’으로 만들더니, 박사학위 때는 국민대를 더 심한 ‘쑥대밭’으로 만들어버리는 등 ‘표절의 달인’임을 과시했다는 비난이 쏟아지고 있다.
JTBC는 연구윤리협의회 소속 전문가인 현명호 교수(중앙대)의 발언을 인용, “1999년 연구 윤리가 약했던 시대 상황을 감안하더라도 베껴도 너무 베꼈다는 지적과 함께, 표절 여부를 떠나 저자의 독창적인 시각도 없다”고 지적했다.
이에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의원은 “난감하다”라는 말을 거푸 되뇌이며, “심각한 수준이 심각하다. 윤석열, 버티기 힘들 듯”이라는 말로 고개를 저었다.
앞서 김씨는 2007년 국민대 테크노디자인전문대학원 시절 제출한 《온라인 운세 콘텐츠의 이용자들의 이용 만족과 불만족에 따른 회원 유지와 탈퇴에 대한 연구》라는 박사학위 논문에서 영어 부제를 《Use satisfaction of users of online fortune contents and member Yuji by dissatisfaction and a study for withdrawal》로 번역, 논란을 일으킨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