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_실용내각이라고 할 수 있고 통합정부도 가능하다.

이재명 "자꾸 헐뜯지 말고 당당하게 말하라"..윤석열 저격(종합)
이훈철 기자,권구용 기자 입력 2022. 01. 01. 17:11 댓글 1950개윤석열 후보와 골든크로스에 "상대방이 퇴행적 말해서"

(서울·부산=뉴스1) 이훈철 기자,권구용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1일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가 토론에 나서지 않고 있는 데 대해 "상대에 대해 이야기하려면 상대방 없는 자리에서 자꾸 헐뜯듯이 얘기하는 것보다 있는 자리에서 당당하게 말하고 지적하는 게 국민들 보시기에도 아름다울 것"이라고 저격했다.
이 후보는 임인년(壬寅年) 새해 첫날 부산신항을 찾아 경제 대통령으로 행보에 나섰다.
이 후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피해 보상을 위해 신년 추가경정예산(추경)안 편성이 불가파하다는 점을 강조했으며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와 지지율이 역전된 데 대해서는 '윤 후보가 떨어진 것'이라며 겸허한 자세로 나가겠다고 다짐했다.
이 후보는 이날 오후 부산 강서구 부산신항을 방문해 수출현장을 점검한 뒤 기자들과 만나 '윤 후보를 제외한 다자 토론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저는 윤 후보가 왜 이렇게 혼란스럽게 만드는지 모르겠다"며 "우리 국민들이 국민 일을 대신하겠다는 후보를 놓고 누가 가장 일 잘할지, 진심으로 우리 위해서 일할지를 비교할 기회를 드려야지 않겠나"라고 말했다.
이어 "5200만 국민 삶을 통째로 책임지는 자리인데 장난하듯이 이렇게 하면 안 된다"며 "상대에 대해 이야기하려면 상대방 없는 자리에서 자꾸 헐뜯듯이 이야기하는 것보다 있는 자리에서 당당하게 말하고 지적하는 게 국민들 보시기에도 아름다울 것이라고 말하고 싶다"고 작심한 듯 비판했다.
이 후보는 이어 윤 후보와 지지율이 역전되는 이른바 '골든크로스' 현상이 나타난 데 대해 "저희가 잘해서 지지율이 크게 오른 게 아니라 상대방에서 국민 기대 못미치는 어떤 말씀이나, 태도들(이 나온 것) 때문에 떨어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빈말이 아니고 실제 할 수 있다는 증거가 무엇인지 말하면 좋을텐데 듣기 불편한 퇴행적 말하다보니 그분이 많이 떨어진 것"이라며 "저희는 겸허한 자세로 '우리 국민의 더 나은 삶과 대한민국의 발전을 위해서 어떤 방향으로 가겠다', '구체적 어떤 정책을 하겠다'를 내일부터 설명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후보는 '부산을 새해 첫날 찾은 이유'에 대해 "부산이 가지는 의미는 각별하다"며 "앞으로 대한민국이 저성장을 넘어서서 경제가 회복하고 지속 성장하는 나라로 반드시 가야한다"고 말했다.
그는 "부산이 항만 도시 기능도 하지만 곧 가덕신공항, 철도 기반 시설 통해서 트라이포트가 완성되면 대한민국 균형발전에 크게 기여하게 될 것"이라며 "부울경(부산·울산·경남)에 지역경제가 다시 살아나는 결정적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가능하면 빠른 시일내에 유라시아로 연결되는 북한과의 철도가 연결돼서 부산이 유라시아 대륙철도의 출발점이 됐으면 좋겠다는 기대도 한다"며 "올해는 지난해의 힘든 상황을 털어내고 코로나19도 종식하고 국민들이 희망을 갖고 과감하게 도전할 수 있는 성장할 수 있는 사회로 다시 나아가는 한 해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또 코로나19 피해보상을 위한 추경 필요성도 강조했다.
그는 "이미 올해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 예산은 소진된 상황으로, 추가경정예산(추경)은 불가피하다"며 "그렇기에 추경은 불가피하다고 보고 가능하면 빠른 시일내에 (윤석열) 야당후보의 말도 있었으니 대규모 지원 예산이 편성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가 '당선 후 추경을 추진하겠다'고 말한 것을 언급하며 "이같은 '양두구육'적 행동을 보면 국민이 그 내용을 모르는 분들이 아니고 불신하고 실망하지 않겠나"라며 "그런 점을 직시하고 국민을 존중하고 앞뒤 다른 말씀 안 하는 게 국민이나 국가 발전을 위해서도 그리고 본인 위해서도 좀 더 나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 후보는 이어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와 연대 가능성에 대해 "일은 사람이 하는 것이라 진영을 가리지 않고 역량에 따라서 가장 유능한 사람을 적재적소에 쓰겠다 말했는데 그걸 저희는 실용내각이라고 할 수 있고 통합정부라 할수도 있다"면서도 "구체적으로 어떤 세력과 연대하거나 이런 건 생각해 보지 않았다"고 원론적인 입장을 밝혔다.
boazhoo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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