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악(몹쓰리)의 문제/ 세월호

‘‘박근혜 할머니’ 정체는 유족 아닌 일반 조문객_박근혜 대통령의 조문

사이박사 2014. 5. 1. 08:40


‘‘박근혜 할머니’ 정체는 유족 아닌 일반 조문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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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레

[한겨레] 안산 사는 70대 오아무개 할머니로 밝혀져

“조문객이 조문객을 위로한 코미디 벌어져”
 

정부 합동분향소에서 박근혜 대통령이 어깨를 감싸고 위로했던 할머니는 세월호 침몰사고 유가족이 아니라 일반 조문객이었던 것으로 밝혀졌다. 

경기도 안산시 초지동에 사는 오아무개(73)씨로 밝혀진 이 할머니는 30일 밤 일부 언론과의 통화에서 “평소 자주 운동다니는 화랑유원지에 분향소가 설치됐다는 소식을 듣고 조문하러 갔다”며 “처음에 출구를 잘못 찾았다가 다른 출구 쪽에 사람들이 들어가길래 따라 들어갔다가 박 대통령을 만났다”고 말했다. 

오 씨는 동료 원불교 교인들과 함께 조문하려 했으나 약속시간인 오전 9시보다 30분 가량 먼저 도착해 조문을 하려다 박 대통령과 만나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박 대통령이 ‘유가족이세요?’ 물어 ‘아니다’라고 짧게 대답했을 뿐 특별한 말이 오고 간 것은 없다”고 밝혔다. 

박근혜 대통령 팬클럽 모임 ‘박사모’ 회원이라는 의혹에 대해서는 “최근 10년 내 어떤 정치행사에도 참여하지 않았다”고 해명했다. 

앞서 박 대통령은 29일 오전 8시50분께 안산시 단원구 초지동 화랑유원지에 마련된 세월호 희생자 합동분향소를 찾아가 조문했다. 이 시각은 분향소가 공식적으로 문을 열기 1시간 전이어서 취재진과 유족들 이외에는 출입이 사실상 제한된 상태였다. 

당시 박 대통령은 헌화하기 전, 자신의 바로 뒤에 서 있던 할머니의 손을 잡고 몇 마디 말을 건넨 뒤 포옹을 했다. 이 할머니는 삼엄한 경호 속에서도 박 대통령과 일정한 거리를 두고 계속 따라다녔다. 경호원들은 유족인지, 일반 조문객인지 확인되지 않은 이 할머니를 막지 않았다. 이에 따라 이 할머니의 신원에 대한 의문이 불거졌고 ‘분향소 만남 자체가 연출된 것이 아니냐’는 논란이 확산됐다. 이와 관련해 ‘세월호 유가족 대책위원회’는 유족 가운데 이 할머니를 아는 사람은 나타나지 않았다고 전했다. 

할머니가 유가족이 아니라 일반 조문객임 드러나자 인터넷 누리꾼들은 “박근혜 할머니, 연출 아니었다지만 유가족 아닌 걸 알았다는 것도 충격이다”, “박근혜 할머니, 조문객이 조문객을 위로한 코미디같은 상황이 벌이진 것”이라는 등의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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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레

[한겨레] 안산 사는 70대 오아무개 할머니로 밝혀져

“조문객이 조문객을 위로한 코미디 벌어져”
 

정부 합동분향소에서 박근혜 대통령이 어깨를 감싸고 위로했던 할머니는 세월호 침몰사고 유가족이 아니라 일반 조문객이었던 것으로 밝혀졌다. 

경기도 안산시 초지동에 사는 오아무개(73)씨로 밝혀진 이 할머니는 30일 밤 일부 언론과의 통화에서 “평소 자주 운동다니는 화랑유원지에 분향소가 설치됐다는 소식을 듣고 조문하러 갔다”며 “처음에 출구를 잘못 찾았다가 다른 출구 쪽에 사람들이 들어가길래 따라 들어갔다가 박 대통령을 만났다”고 말했다. 

오 씨는 동료 원불교 교인들과 함께 조문하려 했으나 약속시간인 오전 9시보다 30분 가량 먼저 도착해 조문을 하려다 박 대통령과 만나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박 대통령이 ‘유가족이세요?’ 물어 ‘아니다’라고 짧게 대답했을 뿐 특별한 말이 오고 간 것은 없다”고 밝혔다. 

박근혜 대통령 팬클럽 모임 ‘박사모’ 회원이라는 의혹에 대해서는 “최근 10년 내 어떤 정치행사에도 참여하지 않았다”고 해명했다. 

앞서 박 대통령은 29일 오전 8시50분께 안산시 단원구 초지동 화랑유원지에 마련된 세월호 희생자 합동분향소를 찾아가 조문했다. 이 시각은 분향소가 공식적으로 문을 열기 1시간 전이어서 취재진과 유족들 이외에는 출입이 사실상 제한된 상태였다. 

당시 박 대통령은 헌화하기 전, 자신의 바로 뒤에 서 있던 할머니의 손을 잡고 몇 마디 말을 건넨 뒤 포옹을 했다. 이 할머니는 삼엄한 경호 속에서도 박 대통령과 일정한 거리를 두고 계속 따라다녔다. 경호원들은 유족인지, 일반 조문객인지 확인되지 않은 이 할머니를 막지 않았다. 이에 따라 이 할머니의 신원에 대한 의문이 불거졌고 ‘분향소 만남 자체가 연출된 것이 아니냐’는 논란이 확산됐다. 이와 관련해 ‘세월호 유가족 대책위원회’는 유족 가운데 이 할머니를 아는 사람은 나타나지 않았다고 전했다. 

할머니가 유가족이 아니라 일반 조문객임 드러나자 인터넷 누리꾼들은 “박근혜 할머니, 연출 아니었다지만 유가족 아닌 걸 알았다는 것도 충격이다”, “박근혜 할머니, 조문객이 조문객을 위로한 코미디같은 상황이 벌이진 것”이라는 등의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뉴스팀